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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 제동…시의회 상임위 보류

등록 2025.08.28 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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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부족·시민의견 미수렴 등 지적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청주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제96회 임시회 회부안건 심사를 통해 청주시가 제출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토지·건물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보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절차적 미비, 시민의견 미수렴, 의회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임은성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16년 충북도 감사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을 공공용시설로 규정하며 행정재산으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청주시는 일반재산으로 용도폐지한 뒤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2024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시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행정적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수립한 2025~2029년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에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를 누락한 것은 명백한 절차상 하자"라고 꼬집었다.

청주시는 "이용자 편익과 터미널 운용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선 민간 매각이 타당하다"고 설명했으나 시의회 설득에 실패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흥덕구 가경동 일원 시유지에 지어져 청주시로 기부채납됐다.

이를 개발한 ㈜청주여객터미널은 무상하용 허가와 두 차례 대부계약을 거쳐 운영권을 유지 중이다.

시는 내년 9월 대부계약 만료를 앞두고 시외버스터미널 운용 효율화와 복합시설 개발을 위해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환승주차장을 제외한 토지 3필지(2만5978㎡)와 건물 2개동(연면적 1만4600㎡)이다. 감정평가 전 기준가격은 496억원, 탁상감정가는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시는 당초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되는 2016년 시외버스터미널을 고속터미널과 함께 매각하려 했으나 시민 불편을 이유로 고속터미널만 우선 매각한 뒤 현대화사업을 벌여 왔다.

이후 2021년 시외버스터미널 두 번째 대부계약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내부 문건을 넘긴 청주시 공무원 2명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최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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