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 경제성장률 3.7%…2년 연속 3%대
한은,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인민군 군부대 후방기지를 찾아 논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논판양어'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캡쳐) 2025.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6/NISI20250726_0020904900_web.jpg?rnd=2025072618303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인민군 군부대 후방기지를 찾아 논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논판양어'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캡쳐) 2025.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9% 이후 최고치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5년 -1.1%로 꺾였다. 이듬해 3.9%로 올라섰지만 2017년(-3.5%)과 2018년(-4.1%) 다시 마이너스를 보였다.
그러다 2019년에는 0.4%로 반짝 성장했지만 2020년(-4.5%)와 2021년(-0.1%), 2022년(-0.2%)로 다시 3년 연속 역성장했다. 하지만 2023년 중국 교역 확대로 3.1% 성장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해 북한의 성장 배경에 대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2024년 도입된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비롯해 북·러 경제 협력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이 부진했지만 광공업은 1999년 이후 최고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원과 건설업도 각각 2022년과 2000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7.0% 증가했다. 1999년(7.9%) 이후 최고 성장세다. 설비증설과 무기류 수출 증가 등에 1차 금속제품, 조립금속 및 기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광업은 석탄, 금속, 비금속이 모두 늘어 8.8% 성장했다. 이 역시 199년(+14.2%) 이후 최고다. 건설업 성장률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12.3% 올랐다. 2000년(+13.5%) 이후 최고치다.
다만 농립어업은 어업이 소폭 늘었지만, 축산업과 임업이 줄며 1.9% 역성장했다. 2022년 -2.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북한의 명목GDP 대비 산업별 비중은 광공업(30.5%), 서비스업(29.8%), 농림어업(20.9%) 순으로 나타났다.
박창현 한은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 성장세는 국가 정책 사업 추진 강화되고, 북·러 경제 협력이 확대된 영향으로 제조업, 건설업, 광업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봤다.
이어 "지난해 북한의 실질GDP 규모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UN(국제연합) 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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