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틀 취임 2년…벤츠코리아 '프리미엄 리더' 굳혔다
견고한 실적, 프리미엄 전략 등 이미지 강화
기부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도 주요 성과
본사서 시행 중인 온라인 직판제 도입 예정
전기차 화재로 인한 브랜드 신뢰 극복은 과제
![[서울=뉴시스] 지난 7월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현장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1/NISI20250901_0001931434_web.jpg?rnd=20250901111525)
[서울=뉴시스] 지난 7월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현장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23년 9월 부임 이후 그는 판매 경쟁에만 매달리기보다 고객 만족과 브랜드 가치 제고, 프리미엄 전략 강화에 집중하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 2년간 연간 6만5000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며 BMW와 함께 수입차 시장 '톱2' 자리를 지켜냈다.
2023년 7만6697대, 2024년 6만6400대를 판매했고, 올해 1~7월에도 전년 대비 7.8% 증가한 3만7047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흔들림 없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는 단순한 판매 지표를 넘어 한국 시장 내 벤츠 브랜드의 건재함을 보여준다.
럭셔리 브랜드 강화와 고객 신뢰
한국 고객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상징적 결과물로도 꼽힌다. 특히 3억원대 오픈톱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비롯한 초고가 모델을 선보이며 벤츠의 럭셔리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바이틀 대표는 판매 1위보다 고객 만족도 1위가 중요하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이에 맞춰 벤츠코리아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TF)'라는 온라인 직판제를 국내에 도입해 구매 과정을 간소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강화하는 새로운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회적 책임 강화도 두드러진다. 벤츠코리아는 '기브앤 레이스' 캠페인,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원, 도시 숲 조성 등 10년 이상 업계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을 이어왔다.
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 당시 바이틀 대표는 독일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주민에게 45억원 규모 지원을 약속하며 진정성 있는 대응에 나섰다.
이는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중시하는 그의 경영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외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01905404_web.jpg?rnd=20250729112726)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외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동화 전략과 향후 과제
EQS, EQA, EQB 등 다양한 전기차를 국내 출시했고, 2028년까지 전국 25곳에 15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경기 용인시에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열고, 제주에서 '드림라이드'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며 현대적 럭셔리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도 분명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BMW·아우디·테슬라 등 경쟁사의 신차 공세 속에서 프리미엄 수요를 꾸준히 이끌어야 한다.
동시에 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로 흔들린 소비자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미션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전기차 배터리 안내 관련 사안을 지적한 만큼, 투명한 소통과 품질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내년에는 벤츠코리아 역사상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과 CLA 전기차 등 굵직한 신차가 예정돼 있으며, 마이바흐·AMG를 포함한 하이엔드 전략도 지속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틀 사장이 이끈 지난 2년은 벤츠코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시기였다"며 "향후 온라인 직판제 도입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