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번 주 첫 방중…왕이와 시진핑 방한·북핵 등 논의할 듯
17일 취임 후 첫 방중 가능성 높아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의 석방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2/NISI20250912_0020972777_web.jpg?rnd=20250912181541)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의 석방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2. [email protected]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번 주에 중국을 방문해 욍 부장과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한중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 시점은 17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취임 후 처음이다. 평소에도 조 장관은 왕 부장의 방한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먼저 중국을 찾아 현안을 논의할 수도 있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조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된다면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중 자유뮤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 등 경제협력이나 인적교류를 포함한 각 분야 교류도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 등 민감한 현안도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측 입장, 건설적 역할 등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절 계기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중 양국이 운명 공동체이며 공동이익을 함께 수호하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한때 북러 밀착으로 소원해졌던 북중 관계를 복원했다.
특히 북중 정상회담 후 양국이 내놓은 공식 보도문에선 과거와 달리 '한반도 비핵화' 문구가 담기지 않아 중국이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2025.07.10.](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00481207_web.jpg?rnd=20250710162929)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2025.07.10.
당시 조 장관과 왕 부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이 고위급 교류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실질협력의 풍성한 성과를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또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당시 통화에서 조 장관은 왕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고, 왕 부장은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