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9, 韓美 누적 판매 1만대 돌파…비결은?

미국서 6000대 이상 판매고

한미 누적 판매 1만대 돌파

합리적 가격 등 상품성 높아

상품성 통해 한미 동시 흥행

[서울=뉴시스]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그룹) 2025.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의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9이 한국과 미국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6000만원대 합리적 가격과 최대 532㎞의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 높은 상품성을 통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진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올 4월부터 8월까지 아이오닉 9을 6047대 판매했다.

HMGMA의 아이오닉 9 판매량은 지난 4월 2대를 시작으로 5월 2382대, 6월 1803대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670대까지 판매량이 줄었으나 8월 들어 1190대 판매량을 보이며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에서 아이오닉 9 누적 판매량은 1만대를 넘었다.

아이오닉 9의 2~8월 국내 판매량은 5671대로, 올해 국내 판매 목표(6500대)의 87%를 달성한 상태다.

아이오닉 9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배경은 그만큼 상품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9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532㎞(국내 기준)에 달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 거리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전장 5060㎜, 전폭 1980㎜, 전고 1790㎜ 등 넓은 차체를 갖추며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아이오닉 9의 가격 경쟁력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국내에서 아이오닉 9의 판매 시작 가격은 6715만원으로,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6300만원 안팎부터 실제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에서도 아이오닉 9의 판매 시작 가격은 6만 달러(약 8300만원)로, 통상 7만~8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대형 전기차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이 높은 상품성을 발판 삼아 한국과 미국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정체에도 불구, 아이오닉 9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