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NH투자證 "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긍정적…수익 회복 기대"

등록 2025.09.19 08:28: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5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구역에서 공항 이용객이 각종 면세점을 지나고 있다. 2025.05.26.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5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구역에서 공항 이용객이 각종 면세점을 지나고 있다. 2025.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NH투자증권은 19일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한 것과 관련해 위약금 부담에도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DF1권역 영업 중단을 공시하며, 과도한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 운영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되는 점을 영업 중단 사유로 밝혔다"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8일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공시하며 "영업을 지속하기에 손실이 큰 상황으로 회사는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DF1권역(향수·화장품) 매출액은 연간 4293억원 규모로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패션·악세사리·부티크 판매 분야인 DF3 권역에 대해서는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 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 산정되는 방식"이라며 "출국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지 않으면서 영업 손실 규모는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F1권역은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 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인천지방법원에 임대료 인하 관련 조정 신청을 제출했으나 인천공항공사 측에서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영업정지 일자는 내년 3월 17일로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추정치 변동은 없으며, 영업 종료 이후부터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약금은 공사와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납입한 보증금 19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