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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연휴…10명중 9명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해야"

등록 2025.09.22 17:02:05수정 2025.09.22 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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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 개선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복약 정보 이해도 및 안전 복용 가능성 (사진=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복약 정보 이해도 및 안전 복용 가능성 (사진=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 제공)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소비자 10명 중 9명은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품목 확대 필요성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전상비의약품(안전상비약)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23년 출범한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이 같은 내용의 '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 개선을 위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유난히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년 명절마다 반복되는 상비약 품절·구매 불편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 개선 논의를 유인하고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도로 실시됐다.

지난 달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087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품목 확대 필요성에 동의하는 응답자 비율이 2년 전 62.1%에서 올해 85.4%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재 국내 생산 중단으로 편의점 내 공급 우려가 존재하는 품목 2종의 교체 필요성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 대부분(94.7%)이 현행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의 확대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일반의약품은 4813종으로,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안전상비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파스 등 4개 효능군 11종이다. 반면 일본·영국 등 해외에서는 약국 외 일반의약품 판매 품목이 최소 120종에서 많게는 30만종에 이른다.

지난 2023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품목 확대 필요성에 동의한 응답자들은 '새 효능군 추가'(46.7%)와 '증상별 세분화'(44.0%)를 최우선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소아용 전용약(22.3%) ▲증상별 진통제(21.0%) ▲증상별 감기약(20.5%) 순으로 확대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소아용 전용약에 대한 높은 수요는 심야시간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이 소아 응급상황 대응에 빈번히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안혜리 사무국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응답자의 39.7%가 법 개정을 해서라도 20개 이상으로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설문에서도 소비자들은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품목 확대 전제가 안전성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 응답자의 64.3%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품목'을, 51.7%는 '오남용 위험이 낮은 품목'을 조건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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