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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호주사와 독점 계약…인도·동남아시장 진출

등록 2025.09.25 08: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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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로텍, 파킨슨병 진단제 해외 상용화

[서울=뉴시스] 듀켐바이오 로고. (사진=듀켐바이오 제공) 2025.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듀켐바이오 로고. (사진=듀켐바이오 제공) 2025.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의약품 유통그룹 지오영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호주의 대표적인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싸이클로텍(Cyclotek)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18F-FP-CIT'가 호주와 뉴질랜드를 넘어 인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제조 및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18F-FP-CIT는 뇌의 선조체 내 도파민 수송체(DAT) 밀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플루오린-18(18F) 표지 PET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의 SPECT(단일광자방사형컴퓨터단층촬영) 영상보다 뛰어난 해상도와 정밀도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진행 추적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싸이클로텍은 해당 지역 내 18F-FP-CIT의 제조, 유통, 상용화 전반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싸이클로텍은 각국의 규제 승인 절차를 주도하고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허가 신청, 생산시설 구축 및 시장 출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 인구 비중이 급증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파킨슨병 유병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PET 기반 정밀 진단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질병부담연구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1990년 대비 2021년 파킨슨병 발생률은 198.01%, 유병률은 284.35%, 사망률은 11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렉 산타마리아 싸이클로텍 대표는 "신흥 시장 전반에 걸쳐 18F-FP-CIT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진단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18F-FP-CIT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듀켐바이오의 해외 수출 및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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