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빡였는데?"…박람회서 공개된 로봇, 알고보니 사람
![[뉴시스] 이란의 산업 기술 박람회에서 공개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는 사람이 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엑스 캡처)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5186_web.jpg?rnd=20251210163902)
[뉴시스] 이란의 산업 기술 박람회에서 공개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는 사람이 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엑스 캡처)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이란의 한 산업 기술 박람회에서 공개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는 사람이 분장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각) 이란 IT 전문 매체 줌잇 등에 따르면 최근 키시섬에서 열린 '키시 이녹스 테크 엑스포(Kish Inox Tech Expo)' 행사장에 남녀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로봇'은 이진 코드(0·1) 무늬의 의상을 입고 기계적인 동작을 연출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눈 깜빡임과 호흡, 얼굴의 여드름 자국,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등이 포착되며 "실제 로봇이 맞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여성 로봇은 자신을 '미스 데이터(Miss Data)'라고 소개하며 "블록체인 공간에 살고 있고, 공유된 데이터 코드로 작동한다"라고 설명해 더욱 관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로봇들이 실제 로봇이 아닌 사람이 분장을 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대중들 사이에서는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란 당국은 "정부나 전시회 주최 측과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민간 기업이 자체 홍보를 목적으로 연출한 이벤트"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람을 로봇으로 분장시키는 발상은 정책 당국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