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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못 보내요?"…울산도 국정자원 화재에 시민불편

등록 2025.09.29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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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예방접종·하늘공원 시스템 차질

무인 민원발급기 정상 가동…대란 피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 자원) 전산실 화재로 온라인 복지 서비스, 정부24 등 주요 업무시스템이 중단된 29일 울산 남구 남울산우체국에 신선식품, 안심소포, 착불소포 접수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2025.09.29.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 자원) 전산실 화재로 온라인 복지 서비스, 정부24 등 주요 업무시스템이 중단된 29일 울산 남구 남울산우체국에 신선식품, 안심소포, 착불소포 접수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구미현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신선식품·안심소포·착불소포 접수 불가합니다."

29일 오전 울산 남구 남울산우체국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한 시민이 발길을 돌렸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에 대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시스템이 멈추면서 평소 당연하게 누렸던 서비스가 삐걱거리는 모습이었다.

해당 시민은 "명절을 맞아 부모님께 사과를 택배로 보낼까 했는데, 신선식품이라 우체국 이용은 안 될 것 같다"며 "다른 택배사를 이용해야 겠다"고 말했다.

직원들도 손님이 찾아올 때마다 "급한 물건이신가요?", "언제 도착할지 확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등 같은 설명을 반복했다. 일일이 송달 여부를 안내하다 보니 평소라면 몇 분 만에 끝날 절차가 이날은 유난히 길어졌다.

작은 봉투 하나를 사려던 40대 직장인도 불편을 겪었다. 우표·소포상자 판매 시스템이 막히면서 현금만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몇 백원이 모자라 ATM 기계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은 명절을 앞둔 분주한 우체국의 또 다른 풍경이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9일 오전 울산 남구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정상 작동되고 있다.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9일 오전 울산 남구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정상 작동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가장 큰 불편이 예상됐던 무인민원 발급창구기는 이날 오전 정상화 되면서 혼란은 없었다. 여권 발급·수여 등 문제도 생기진 않았다.

다만 시청 민원실 등에는 '여권신청 시 개별우편배송서비스가 국가전산망 복구까지 불가하다'는 안내문을 붙어있었다.

시청에서 만난 배모(58)씨는 "화재로 각종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평소보다 민원인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산하다"며 "민원 대란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국가예방접종은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이날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지만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예방접종 등록이 안 되고 있다.

7세와 5세 자녀를 둔 30대 북구 주민은 "오늘부터 독감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서 직장에 오전 반차를 내고 유치원이랑 어린이집도 조퇴 신청을 하고 병원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번 화재로 계획이 차질이 생겼다"며 "다시 예약하려면 또 직장에 양해를 구해야 해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울산하늘공원을 비롯한 장사시설의 온라인 예약 서비스도 중단됐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예약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현재 울산하늘공원은 화장터 이용 예약을 전화로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국정자원 화재로 647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일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다.
[울산=뉴시스] 울산하늘공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하늘공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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