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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이라며 결혼식 안 온다는 20년 지기…가짜 친구였나" 토로

등록 2025.10.05 05:00:00수정 2025.10.05 07: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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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비혼을 이유로 결혼식 참석을 거절한 20년 지기에 서운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2025.10.02

[서울=뉴시스] 비혼을 이유로 결혼식 참석을 거절한 20년 지기에 서운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2025.10.02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비혼을 이유로 결혼식 참석을 거절한 20년 지기 때문에 서운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혼이라고 결혼식 안 온다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가 본인은 결혼을 안 할 거라 축의금 받을 일이 없어서 축의를 안 하고 안 받겠다고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친구는) 비혼이 뭐라고 비혼식 같은 거 하고 싶지도 않고, 만에 하나 결혼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가족끼리만 하고 지인은 안 부를 거라고 한다"며 "누구한테는 가고 누구한테는 안 가면 섭섭해할 테니 다 안 가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인 일 특성상 주말 근무가 많아서 일 때문에도 타인 결혼식 참석은 어려우니 모두에게 안 가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오래 알고 지낸 친구라서 안 온다는 말이 왜 이렇게 섭섭한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친구는) 미안하다며 본인이 정한 철칙이라고 한다"면서 "대신 청첩장 모임 때 밥값에 보태라며 10만원을 줬는데 이걸 축의라고 생각해야 하나 싶다가도, 내가 축의를 바란 것도 아닌데 하루쯤 일 빼고 결혼식 와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A씨는 "결혼으로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 갈린다더니 20년 가까이 친구였던 우리가 가짜 친구였나 싶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 결혼엔 가고 누구는 안 가면 곤란할 친구 입장도 이해는 간다. 둘이 안 맞는 거지 친구가 나쁜 것은 아니다" "친구분 마음도 이해 가는 입장이라 그냥 가치관이 다른 거라고 보는게 맞다" "안 주고 안 받겠다는 게 뭐가 문제냐. 이거야말로 완전 공평한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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