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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아냐, 메뉴 통일해"…진도 횟집서 '불친절' 논란

등록 2025.10.05 1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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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라남도 진도의 한 횟집 종업원이 유튜버 창현 일행에게 "메뉴를 통일해서 주문하라"고 강요해 불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창맨 유튜브 갈무리) 2025.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라남도 진도의 한 횟집 종업원이 유튜버 창현 일행에게 "메뉴를 통일해서 주문하라"고 강요해 불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창맨 유튜브 갈무리) 2025.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전라남도 진도의 한 식당 종업원이 손님들에게 "통일해서 주문하라"며 여러 메뉴 주문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창맨'에는 '일본인 여자친구에게 맛집이라 소개 시켜줬는데 5초만에 나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유튜버 창현은 진도 울둘목 인근에서 열린 '명량대첩 축제'에서 노래자랑 MC를 맡은 뒤 일본인 여자친구 등 일행과 함께 한 횟집을 방문했다가 불친절한 응대를 겪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창현 일행은 자리에 앉아 전어구이, 물회, 전복죽 등을 주문했으나 식당 직원으로부터 "그렇게는 안 됩니다. 통일하세요. 분식집이 아니에요"라는 말을 들었다.

이유를 묻자 직원은 "(전복죽은) 작은 냄비로 하나만 끓이는 게 아니라 큰 솥에 끓여서 한 번에 여러 인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창현 일행은 식사를 포기하고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일하기 귀찮으니까 통일하라는 거냐", "손님 응대가 너무 불친절하다", "외국인 앞에서 이게 무슨 망신이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영상 속 식당 주인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댓글을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저희도 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다. 영상 속 여성은 사장이 아니라 서빙을 돕던 종업원"이라며 "엄마는 주로 주방에서 음식 만드는 일을 하셔서 이 상황을 미처 알지 못했다. 관리를 제대로 못해 불편함을 드리고 진도에 대해 안좋은 인상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해하고 계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한 자리에서 지금 30년 가까이 횟집 운영을 해오셨고 연세도 많으셔서 딸인 제가 먼저 급하게 댓글 남기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가족들과 상의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며 "해당 직원도 직접 사과드리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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