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회원까지 제주 도심 행진…中 특수 끝날까 업계 '긴장'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원들이 중국 공산당 해체와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5.09.21.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1/NISI20250921_0020986482_web.jpg?rnd=20250921163434)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원들이 중국 공산당 해체와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5.09.21. [email protected]
1992년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시작된 파룬궁은 명상과 도덕 수양을 결합한 심신수련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회원 수가 급증하자 중국 당국은 1999년 이를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탄압에 나섰다. 이후 수십만명이 체포되고, 해외로 탈출한 수련자들은 각국에서 중국의 인권탄압을 고발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제주에서 열린 이번 집회는 단순한 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최근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한국 내 ‘반중(反中) 정서’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열린 것이기 때문이다.
파룬궁 회원들은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알리고, 인권 탄압의 실상을 한국 사회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원들이 중국 공산당 해체와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5.09.21.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1/NISI20250921_0020986484_web.jpg?rnd=20250921163434)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원들이 중국 공산당 해체와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5.09.21. [email protected]
최근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을 잠재적 범죄자나 전염병 보균자로 묘사했다. 이에 대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외국인 혐오"라며 반발했다.
문제는 이런 갈등이 제주 관광산업의 신뢰와 이미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방문객 회복세를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제주 지역에서는 중국 관광객 유치는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는 인식이 크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감정적으로 대립하면서 관광산업이 볼모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지면 지역 숙박업과 면세점, 음식점 모두 버티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광업계 관계자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은 제주도의 경제 문제와 밀접한 것이 사실"이라며 "혐오나 이념적 대립이 아닌, 인권 존중과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8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130만435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의 68.4%를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0만9498명으로 전년 동기 130만5895명과 비교해 20만3603명(15.6%) 증가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원들이 중국 공산당 해체와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5.09.21.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1/NISI20250921_0020986480_web.jpg?rnd=20250921163434)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일원에서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원들이 중국 공산당 해체와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5.09.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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