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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동혁 '건국전쟁2' 망언에 분노…극우 보수층 선동인가"

등록 2025.10.10 16:22:28수정 2025.10.10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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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은 국가 폭력 사건…사회 분열 부추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인 지난 7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청년들과 '건국전쟁2'를 관람하기 앞서 '건국전쟁 시리즈'를 만든 김덕영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10.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인 지난 7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청년들과 '건국전쟁2'를 관람하기 앞서 '건국전쟁 시리즈'를 만든 김덕영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후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발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의 입에서 이런 망언이 나왔다는 사실에 국민적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주 4·3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된 건국전쟁2 영화를 관람한 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다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이어 '이 영화를 본 것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며 "제주 4·3 당시 민간인 학살과 탄압에 앞장섰던 박진경 대령 등을 미화한 영화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제주 4·3은 국가 권력이 무고한 수만 명의 제주도민을 잔혹하게 학살한 우리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국가 폭력 사건"이라며 "민주 정부는 그간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또한 제주 4·3 추념식은 2014년부터 국가기념일로 거행돼 매년 4월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사회 분열을 부추기는 장 대표의 저의는 도대체 무엇인가. 극우 보수층을 선동해 정치적 이익을 노리려는 천박한 정치 술수인가"라며 "장 대표는 즉각 사과하고 망국적 언동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것만이 아무런 죄 없이 희생된 제주 영령과 제주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정치인의 책임 있는 자세"라며 "민주당은 제주 4·3 피해자·유가족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지원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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