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불법 비상계엄, 명백한 내란행위…국민께 사죄"
14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 실시
진영승 "군 본연 임수 완수에 전념"
11월초 서울에서 제50차 MCM 개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2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4/NISI20250924_0020990804_web.jpg?rnd=2025092410373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이 12·3 비상계엄에 우리 군이 가담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진 의장은 14일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2월 3일 군복 입은 군인임에도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불법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적극 가담한 것은 명백한 내란 행위에 해당된다"며 "합참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앞으로 우리 군은 오직 국가 방위와 국민 보호라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전념할 것"이라며 "군심을 결집하고 엄격한 지휘체계를 확립함은 물론 전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기도 했다. 진 의장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지난주 노동당 설립 80주년 열병식에서는 ICBM, 극초음속활공미사일 등 핵심 무기체계들의 역량 발전과 군사력 현대화를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착을 강화하며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 의장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합참은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주도적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미래 전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참은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11월 초 서울에서 제50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CM은 연합사령관에게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제공하고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하는 한·미 고위급 군사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한미군 역할 조정을 비롯한 동맹 현대화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열린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의 상당한 진전에 공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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