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카멜레온 v3.0' 공개…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비전 제시

클로봇 Tech Day 2025 행사. (사진=클로봇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v3.0'을 공개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로봇 기술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클로봇은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Tech Day(2025)'를 열고, 자율주행 핵심 엔진 'Chamel-Eye'와 이기종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CROMS)'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 서비스 로봇, 물류 로봇, 필드 로봇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과와 향후 확장 계획도 함께 밝혔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카멜레온 v3.0과 Chamel-Eye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북미와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로봇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로봇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내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독자 개발·상용화한 기업이다. 이날 선보인 '카멜레온 v3.0'은 비접촉 방식의 자율주행 기술로 외부 센서나 라이다(LiDAR)에 의존하지 않고 공간 인식 및 경로 설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V-SLAM(Visual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엔진 'Chamel-Eye'다. 기존 라이다 기반 SLAM의 한계였던 반사재 노이즈, 환경 변화에 따른 오차 문제를 극복하며, 카메라 기반 영상 정보만으로도 외부 인프라 없이 안정적인 위치 추정과 환경 인식이 가능하다.
Chamel-Eye는 연산 효율과 정확도 면에서도 개선된 성능을 보인다. CPU 사용률은 84% 감소, 연산 시간은 42% 단축, 정
확도는 30% 향상돼 자율주행 로봇의 상용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대기업 반도체 라인 및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기술 검증(PoC)을 마친 상태다.
김 대표는 "향후 공간지능(Spatial AI)을 접목한 객체 인식과 자율판단 기술까지 개발해, 사람처럼 환경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자율주행 로봇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로봇 플랫폼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자회사 로아스(ROAS)와 협력해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를 연동하고, 산업별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생태계를 확대 중이다.
서비스 로봇 부문에서는 AI 오염 감지 및 실시간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오피스, 편의점, 호텔, 쇼핑몰 등 다양한 공간에 청소·안내·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형 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적용해 수익 구조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물류 로봇 부문은 RX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대형 SI 기업과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최근에는 600만 달러 규모의 북미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필드 로봇 부문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SPOT을 활용한 순찰·감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력난 해소 및 기술 자립화를 도모하고 있다.
클로봇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합, AI 기반의 인지·판단 기술 고도화, RaaS 구독모델 확대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로봇의 상용화와 글로벌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창구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도메인별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로봇 서비스 시장의 기술 기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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