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메시, MLS 득점왕 첫 등극…플레이오프 대진표 완성

내슈빌전 해트트릭…29골 '골든부트'

마이애미, 동부 3위로 MLS컵 진출

'9호골' 손흥민의 LAFC는 서부 3위

[내슈빌=AP/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2025.10.19.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 세 시즌 만에 처음 '골든부트(득점왕)'를 손에 넣었다.

메시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5-2 승리를 이끌었다.

최종전 결과 마이애미(승점 65·19승 8무 7패)는 동부 콘퍼런스 3위, 내슈빌(승점 54·16승 6무 12패)은 동부 6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MLS컵은 각 콘퍼런스 8, 9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이후, 1위-8·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의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진행한다.

동부 3위 마이애미는 동부 6위 내슈빌과 플레이오프인 MLS컵 1라운드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메시의 결정력이 빛난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35분 아크 박스에서 왼쪽 구석을 노린 정교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하프타임 이후 후반 18분엔 페널티킥 찬스에서 골키퍼의 방향을 속이고 멀티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후반 36분 이안 프라이와 원투 패스 이후 골망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6분엔 텔라스코 세고비아의 마지막 골을 도와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내슈빌=AP/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호르디 알바. 2025.10.19.

이날 메시는 27, 28, 29호골을 기록해 24골의 데니스 부앙가(로스앤젤레스FC·LAFC)와 샘 서리지(내슈빌)를 제치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 2023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마이애미에 입단한 뒤 세 시즌 만에 거머쥔 골든부트다.

여기에 19호 도움으로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 FC)와 함께 도움 공동 1위에도 올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효 슈팅 4회, 기회 창출 5회, 패스 성공률 88%(50회 중 44회 성공), 드리블 2회 등을 기록했다.

메시는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인 9.8을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서울=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2025.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전 결과 동부 1위는 필라델피아 유니언(승점 66·20승 6무 8패)이 차지했다.

서부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18승 9무 7패)를 1승 차로 제친 샌디에이고(승점 63·19승 6무 9패)가 제패했다.

MLS 정규리그는 승점 동률일 경우 승리한 횟수가 많은 팀이 높은 순위에 오른다.

최종전이 마무리되면서 플레이오프인 MLS컵 대진표도 완성됐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승점 60·17승 9무 8패)는 서부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콜로라도 래피즈 원정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선제골이자 입단 10경기 만에 9호골을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와 난타전 끝에 2-2로 비기며 승리를 놓쳤다.

서부 3위 LAFC는 서부 6위 오스틴 FC(승점 47·13승 8무 13패)와 MLS컵 첫 경기를 치른다.

오스틴을 꺾을 경우 서부 2위 밴쿠버 대 서부 7위 FC 댈러스(승점 44·11승 11무 12패)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서울=뉴시스]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컵(MLS컵) 대진표. (사진=MLS 홈페이지 캡처) 2025.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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