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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혜정 전주시의원 "치매노인 치과치료 지원체계 마련해야"

등록 2025.11.17 1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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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온혜정 전북 전주시의원(우아 1·2동, 호성동). (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온혜정 전북 전주시의원(우아 1·2동, 호성동). (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치매 노인의 구강 건강 악화가 치매 발생과 직결되는 만큼 치과 치료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혜정 전북 전주시의원(우아 1·2동, 호성동)은 17일 열린 제42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전주시 치매 환자는 최근 1만2000여 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여러 연구에서 치아 개수와 치매 발병률 사이의 뚜렷한 상관성이 확인됐지만, 치매 관리 정책에서 구강 건강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규슈대와 경북대 연구를 인용하며 "치아가 1~9개 남은 노인의 치매 발생 위험은 20개 이상 보유한 노인보다 81% 높았고, 치아가 0~10개 남은 경우 치매 위험이 2.64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씹지 못하면 뇌 혈류가 감소하고, 영양 섭취가 어려워져 치매 위험이 급증한다"고 강조했다.

온 의원은 치매 노인의 치과 진료 현실도 문제로 지적했다. "소음·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 협조 곤란 등으로 일반 치과 진료가 어렵고, 전국에 45곳 운영 중인 '치매안심치과 네트워크'에도 전북 지역은 단 한 곳도 지정돼 있지 않다"며 "전주시 역시 구강 건강 관리체계가 부재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매 검진과 구강 검진 연계 ▲전주시 치매안심치과 시범사업 추진 및 이동 진료 시스템 구축 ▲치매 노인 치과 치료비 지원 현실화 등 세 가지 대책을 촉구했다.

온 의원은 "씹을 수 있어야 먹을 수 있고, 먹을 수 있어야 기억할 수 있다. 구강 건강이 곧 뇌 건강"이라며 "전주시 치매안심센터와 치과 의료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치매 노인과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원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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