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배달 덕에…” 문 안 열던 제주 홀몸노인, 배달원이 생명 구해
제주시 가치돌봄 사업 식사지원 서비스
5월, 11월 응급상황 어르신 잇따라 구조
![[제주=뉴시스] 제주시 제주가치돌봄 식사지원 사업의 음식배달원이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5838_web.jpg?rnd=20251118112108)
[제주=뉴시스] 제주시 제주가치돌봄 식사지원 사업의 음식배달원이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시가 홀로 사는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사지원 사업 과정에서 응급상황에 놓인 어르신을 구조해 눈길을 끈다.
제주시는 지난 12일 '제주가치돌봄' 식사지원 대상 가구를 방문한 음식배달원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병원에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시 음식배달원은 평소와 달리 어르신이 문 앞에 나오지 않자 이상 징후를 느꼈고, 문을 열어 확인한 결과 집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해 조치했다.
지난 5월에도 같은 사례가 있었다. 당시 음식배달원은 식사배달 과정에서 호흡 곤란을 겪던 어르신을 발견하고 119에 신속히 연계해 위기를 넘겼다.
식사지원 서비스는 대면 배달이 원칙으로, 혼자 일상생활 수행이 어렵고 가족이 없는 사람에게 지원한다.
올해 시에서 식사지원을 받는 1803명 가운데 90% 이상이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수급자로, 대부분이 홀로 사는 어르신이다.
시는 돌봄서비스 미이용자 가운데 장기요양등급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가구 등을 대상으로 돌봄 대상자를 지속 발굴하고 서비스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사업 첫 해인 2023년 292명에서 지난해 1416명, 올해 1803명으로 늘었다.
제주가치돌봄 사업은 식사지원 이외에도 가사, 방문목욕, 대청소, 방역, 집수리 등 9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제주시 제주가치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4739명이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제주가치돌봄을 통한 정기적인 식사지원 서비스와 지역사회의 촘촘한 관계망이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위기 예방과 신속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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