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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광주교육감 첫 출마선언…후보단일화 여부 주목

등록 2025.11.25 10: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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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 실정·비리 직격하며 출사표

김용태·오경미 후보 '3자 단일화' 선거 변수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11.15.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11.1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이정선 교육감의 실정과 비리를 직격하며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교육감 예비후보 중 공식 출마선언은 처음이며, 향후 후보 단일화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전 지부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을 위해, 광주교육을 광주답게 만들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정 전 지부장은 '나다움을 찾는 행복교육',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심교육',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동행교육'을 3대 방향으로 제시하고 10대 핵심 과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광주정신의 뿌리는 교육에서 시작됐고 광주는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꿔왔다"며 "그러나 평생 교단에 선 교육자로서 이정선 현 교육감의 비리, 불통, 무능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닮아있어 아이들 얼굴 보기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각을 세웠다.

정 전 지부장은 10대 과제로 기초학력 책임전담제 전 학년 확대, 진로·진학 통합지원기관 광주미래나래센터 설립, 위기학생 지원 24시간 부르미 시행 및 광주형 전환학교 설립, 인공지능(AI)을 선도할 광주형 미래학교 설립 및 미래교육특구 지정, 급식 맛집 실현 등을 제시했다.

이어 교육감 책임 소송제와 교육민원 창구 단일화, 교사 적정 수업시수 보장, 비정규직 교직원 처우 개선, 광주교육 일자리 1만개 창출, 타운홀 미팅 정례화, 시민참여 기반 아시아평화학교 설립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36년 평교사로 교편을 잡은 정 전 지부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원광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했고,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2016년 해직됐다가 2020년 복직했다.

지난 2022년 4월 말 광주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가 주관한 김선호 전 광주효광중 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정 전 지부장의 출마 선언으로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간 3자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2월 중 교육감 시민공천위원회를 발족해 공천 규정을 발표하고 후보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는 김 전 지부장, 오 전 교육국장, 정 전 지부장 모두 공감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이정선 현 교육감과의 양자 구도가 형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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