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위에도 담배꽁초 수두룩…뉴시스, 비 뚫고 플로깅 봉사
뉴시스 봉사단, 27일 청계천서 플로깅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염영남(왼쪽 다섯번째)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27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플로깅 봉사활동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11.27.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7042_web.jpg?rnd=2025112711411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염영남(왼쪽 다섯번째)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27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플로깅 봉사활동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비가 쏟아지는 청계천 산책로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던 뉴시스 임직원에게 한 행인이 엄지손가락을 지켜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 손엔 기다란 집게와 담배꽁초로 가득한 비닐봉지가 들려있었다.
염영남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3명으로 구성된 뉴시스 봉사단은 27일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가량 서울 청계천 주위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수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청계광장에서 출발했다. 집게와 비닐봉지를 배부 받고 양손엔 목장갑을 착용했다. 플로깅 시작부터 외투 양팔이 흠뻑 젖을 정도로 비가 내렸다.
하천 옆 산책로를 걸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쓰레기를 주웠다. 물에 젖은 담배꽁초부터 일회용 커피컵, 껌종이, 영수증 등을 봉투에 담았다. 지나가던 행인이 봉사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봉사에 집중하는 가운데 산책로 옆 스피커에서 적색불이 켜지며 경고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비가 많이 와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으니 산책로 밖으로 나가라는 음성이었다.
산책로 위로 올라온 봉사단은 플로깅을 멈추지 않았다. 도보엔 아래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27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플로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5.11.27.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7043_web.jpg?rnd=2025112711411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27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플로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집게로 낙엽을 걷어내니 두 동강 난 꽁초, 찌그러진 담뱃갑들이 가득했다.
3~4걸음 걸을 때마다 발견되는 꽁초 쓰레기에 봉사단은 잠시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묵묵히 주워 봉투에 담았다. 봉투는 빗물에 흠뻑 젖었고 담배 찌든 냄새가 났다.
길거리엔 꽁초 말고도 음료용기, 금속 조각, 종이컵, 양면테이프 등 다양한 쓰레기가 보였다. 플로깅을 시작한지 1시간 남짓 지나자 손에 들린 봉투는 입구까지 꽉차버렸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뉴시스 박현준 기자는 "궂은 날씨에도 지나가던 시민의 응원에 힘이 났다"며 "평소 청계천을 자주 오는 만큼 다음에 날씨가 좋을 때 또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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