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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레전드 상대로 홈런 날린 이대호 "이종범 선배와 약속 지켰다"

등록 2025.11.30 1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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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전드, 일본 상대로 7-1로 완승

이대호,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MVP 수상

'적토마' 이병규 "오랜만에 경기 행복했다"

[키타히로시마=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MVP를 수상한 이대호가 허구연 KBO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경기다. 2025.11.30. photo@newsis.com

[키타히로시마=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MVP를 수상한 이대호가 허구연 KBO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경기다. 2025.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한국 야구 '레전드'이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일본을 무너뜨리는 호쾌한 홈런포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2025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기타히로시마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2025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이대호가 날린 대포를 앞세워 7-1로 완승,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이대호는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은퇴한 지 4년이 지났지만, 한국에서 예능 야구를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홈런 장면에 대해선 "일본에서 같이 뛰었던 세츠 다다시 선수가 홈런을 치라고 일부러 (잘) 던져준 것 같다"며 "세츠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키타히로시마=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이대호가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경기다. 2025.11.30. photo@newsis.com

[키타히로시마=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이대호가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경기다. 2025.11.30. [email protected]

6회초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있는 이종범에게 달려가 새끼손가락을 거는 세리머니를 선보인 그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이종범 선배에게 '홈런 치고 오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홈런을) 쳐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WBC에는 좋은 팀,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과거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는 좋은 결과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키타히로시마=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7-1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병규가 일본 후쿠도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경기다. 2025.11.30. photo@newsis.com

[키타히로시마=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7-1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병규가 일본 후쿠도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경기다. 2025.11.30. [email protected]


이날 '적토마'로 불렸던 이병규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도 일본 레전드 투수들을 상대로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그는 2개의 2루타를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비록 MVP 경쟁에서 이대호에게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여유 있게 받아들였다. 그는 "나도 사람인지라 (MVP 수상 실패가)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오늘 (이)대호가 워낙 잘 쳤으니까 괜찮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며 "안타를 쳐서 선수들에게 해줄 말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뿌듯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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