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이전 JIMFF, "관람객 3배 126억 생산유발 효과"
제천시 성과보고회, 정체정 재정립 질적 도약은 숙제

제천비행장에서 열린 2025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제천시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영화제를 되돌아 보고 내년 영화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영화제 성과평가 연구용역을 수행한 세명대 산학협력단은 영화제 행사 장소 변경을 통해 1만9405여명(20회)이었던 관람객 수가 6만1658명으로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영화제는 이 영화제의 요람이었던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 도심 제천비행장으로 주무대를 옮겼다. 관람객 수용 능력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접근성을 개선하면서 관람객 수가 급증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전년에 비해 관람객의 만족도도 개선됐으며 재방문 의사 또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영화제 관람객은 숙박비와 교통비 등으로 총 72억2480만원을 지출했다. 부쩍 늘어난 관람객들이 지갑을 열면서 이 지역에서는 126억1884만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통한 부가가치 유발액(지역경제에 새롭게 창출되는 부가가치)은 55억903만원으로 추산됐으며 128명의 신규 고용효과도 거뒀다.
연구팀은 그러나 8월에서 9월로 변경한 영화제 개최 시기와 주무대 이전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정체성 재정립을 위해 음악공연을 영화음악 서사 중심으로 바꾸고, 청풍호반의 낭만과 도심 개최의 효율을 결합하는 질적 도약 시도를 제안했다. 상설 전시·전용 상영관 설립과 뮤직필름마켓 국제 협력 확대 등도 주문했다.
김창규 시장은 "어느 해보다 많은 관람객의 참여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얻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주상영관 시설 노후 등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면서 "도출된 과제를 충실히 반영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영화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JIMFF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슬로건으로 2005년 창설한 부분경쟁 영화제다. 지난해 20회까지 청풍호반 특설무대를 지켰으나 올해 제천비행장으로 주무대를 옮기면서 "비행장 영화제로 바꾸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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