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역대 최대 국비 1조2747억 확보…'도시 대전환' 가속
K-배터리·실버산업 기반 확대, 침수·재난 대응 3000억 확보

강임준 군산시장(가운데)이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왼쪽)과 신영대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강임준 군산시장이 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26년도 국가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7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국회 확정액보다 70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정부가 재정 운용의 초점을 '미래 투자'로 전환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 시장에 따르면 미래 신산업과 안전 인프라, 정주환경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신규·증액 사업을 대거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23개 신규사업(총사업비 1조261억원)이 정부안에 포함되며 K-배터리와 실버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5984억원 규모의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며 AI 돌봄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실버산업 생태계가 새만금에 구축된다.
또 해양모빌리티 AX 혁신허브(252억원)와 전기상용차 멀티-배터리 평가기반(240억원)이 반영되며 친환경 모빌리티·전기상용차 분야 거점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국회에서 추가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신설(6억원)과 새만금 기업성장센터(17억원)도 전자상거래 물류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뒷받침한다.
도시 안전 분야에서도 3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확보됐다. 조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408억원), 개야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331억원) 등 침수·재해 대응 사업이 포함되며 기후위기 시대 안전 인프라가 강화된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단지(183억원)와 우량 김 종자 기술개발(48억원)이 반영돼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뒷받침한다.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480억원)과 농촌중심지 활성화(153억원)도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균형발전 SOC사업도 속도를 낸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비 1200억원이 확보되며 그동안 제기됐던 사업 중단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다. 새만금 신항만(705억원)과 인입철도(150억원)도 포함돼 항공·해운·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구축이 본궤도에 오른다.
도심 녹지축을 확대하는 군산 철길숲, 전북대병원 군산건립(281억원), 군산대 지역연계 복합센터(315억원) 등 생활 SOC도 대거 반영됐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국가예산 확보는 정부의 미래 투자 중심 재정 기조와 군산의 명확한 미래 비전이 맞물린 결과"라며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지자체가 원팀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예산으로, 시는 경제의 확실한 반등과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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