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통일교 與 후원 의혹 협공…"특검 해야"
국힘 "전재수 사의, 꼬리 자르기…통일교와 민주당 유착 깊숙해"
'통일교 게이트'로 규정해 맹공…이준석 "제3당이 추천하는 특검 하자"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2025.12.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2548_web.jpg?rnd=20251211074556)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2025.12.11.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민중기 특별검사팀과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 특검에 조사를 받으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지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민 특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통일교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한 부분과 대비되면서 '편파 수사' 논란도 커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게이트'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재수 전 장관의 사의를 곧바로 재가한 것은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있을 당시 통일교 관계자를 당직에 임명했던 일을 거론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21090051_web.jpg?rnd=2025120910513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9. [email protected]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통일교 직원에게 당직 임명장을 줬고, 그 당직자는 통일교 핵심요직에 승진했다고 한다"라며 "이 정도면 이재명의 민주당과 통일교의 유착이 깊숙하다고 신뢰하기에 충분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하는 종교단체 해산" 발언을 한 배경도 의심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윤 전 통일교 본부장은) 특검 수사 때는 돈 받은 민주당 인사 명단까지 제출해놓고 정작 재판에서는 단 한 사람 이름도 못 밝혔다"라며 "이 대통령 겁박에 통일교가 입 닫은 것은 통일교가 유착된 게 이 정권과 민주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사건 정점에 누가 있겠나. 그 실상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진실을 묻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 대통령은 왜 민주당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기 전에 통일교 해산을 언급했나"라며 "이 대통령은 통일교의 민주당 의혹에 대해 특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수사에 개입했는지 이 두 가지를 국민께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2616_web.jpg?rnd=20251211092448)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를 경찰이 아닌 특검에서 수사해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에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명확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발본색원을 이루기 위해 특검을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도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3당 추천 방식의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당 모두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제3자의 검증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개혁신당이 민주당 인사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 의혹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 관련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이 추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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