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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주만에 32㎏ 체중감량"…릴리, 비만약 3상 우수 효과

등록 2025.12.12 11:52:05수정 2025.12.12 13: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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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타트루타이드 28.7% 체중↓

골관절염 통증은 75.8% 감소

이상반응 치료중단율이 높아

일라이릴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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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신규 비만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가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일라이 릴리는 11일(현지 시간) 임상 3상 TRIUMPH-4 연구에서 비만 및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레타트루타이드 12㎎을 투여한 결과, 68주 만에 평균 28.7%(32㎏)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및 글루카곤 삼중 작용제이다.

TRIUMPH-4 연구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며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성인을 대상 445명을 대상으로 레타트루타이드와 위약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무릎 통증도 감소시켰다. 임상에 따르면 골관절염 지수(WOMAC) 통증 점수를 평균 최대 4.5점 75.8%까지 감소시켰으며, 신체 기능 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다만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이 높았다. 레타트루타이드 9㎎ 투여군에서 12.2%, 12㎎투여군에서 18.2%였으며, 위약 투여군에서는 4.0%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단율은 기저 BMI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과도한 체중 감소로 인한 치료 중단도 포함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BMI가 35 이상인 환자의 경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9㎎ 투여군에서 8.8%, 12㎎ 투여군에서 12.1%로 낮아졌다. 위약 투여군에서는 4.8%였다.

회사는 내년에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투여하는 임상시험용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7건의 추가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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