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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 4천가구 정비사업 시동…신청만 했는데 빅3 건설사 '군침'

등록 2026.07.12 14:00:00수정 2026.07.12 14:42:23

삼성물산·DL이앤씨·GS건설 수주 타진 나서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논현1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위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논현1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위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강남구 논현동 노른자위 입지에 4000가구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이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1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학동역 삼익아트홀에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해당 지역 토지등소유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GS건설도 최근 추진위원회 측에 수주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현1동 사업지는 7호선 학동역·논현역과 9호선 언주역·신논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여기에 신논현역을 통해 신분당선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위례과천선이 학동역과 언주역을 경유할 경우 교통 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 대상지는 약 19만761㎡ 규모다. 해당 지역은 급경사 지형과 비정형 블록, 좁은 골목 탓에 개별 정비가 쉽지 않았다. 특히 사업지 내 건물의 80% 이상이 노후화됐고, 반지하 가구 비중도 절반에 달한다.

[서울=뉴시스] 논현1동 거리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선정을 위해 추진 의향서 제출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논현1동 거리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선정을 위해 추진 의향서 제출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6.07.10. [email protected]

추진위원회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통해 기존 2490가구를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금까지 진행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가운데 강서 국회대로 인근 정비사업(597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 정비사업이 어려운 노후 도심을 공공이 주도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합 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 절차를 간소화해 재개발·재건축보다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최대 140%까지 용적률 완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공이 시행을 맡지만 주민대표위원회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이어서 민간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도 가능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날 발표회에 참석해 "도심공공복합사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며 "후보지가 되고 1년 안에 본지구 지정이 되면 2년 안에 이주가 개시되는 굉장히 속도가 빠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논현1동 사업지 모습.(사진=독자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논현1동 사업지 모습.(사진=독자 제공). 2026.07.10.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DL이앤씨는 실제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직접 수행하며 이주 절차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논현1동은 강남의 1군 사업지인 만큼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3574가구 규모의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사로 참여한다.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주민 의향서 확보다. 후보지 선정 평가에서 가점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의 30% 이상이 사업 추진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제안서를 접수한 44개 후보지 가운데 27곳이 이미 30%를 넘겼다. 논현1동은 토지소유자 약 2608명 가운데 약 400명(15%)이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다.

추진위원회는 분담금 마련이 어려운 소유자를 위해 이익공유형 주택 등 정부 지원책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전세금 반환 대출 지원이나 임대 수익에 의존하는 고령 소유주를 위한 공사 기간 내 월세 소득 보전 방안 등 주민 맞춤형 대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28일 열린 논현1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사례발표회에 DL이앤씨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28일 열린 논현1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사례발표회에 DL이앤씨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논현1동은 현재 국토부 후보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있으며, 이달 중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8일 마감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공모 '시즌2'에는 총 44곳이 신청했다. 강남구 2곳, 서초구 4곳, 송파구 1곳 등이 신청했다. 논현1동은 강남구 내 2곳 중 한 곳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강남권 신규 주택 공급의 핵심 사업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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