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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우여곡절 끝 개장…45홀 규모

등록 2025.12.18 16: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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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 부지에 클럽하우스·관리동 등 갖춰

내년 상반기 정식 개장…단계별 확장 추진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식.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식.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이 진통 끝에 문을 열었다.

충북도는 18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 동물위생사업소 축산시험장 내 목초지 일원에 조성한 도립파크골프장 개장식을 열었다.

도립 파크골프장은 시험장 초지 5만여㎡ 부지에 들어섰다. 총사업비 47억원을 들여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관리동, 화장실, 주차장(142면)을 조성했다.

도는 하천변 위주의 기존 파크골프장과 달리 여름 장마철에도 상시 운영이 가능한 입지 여건과 체계적인 시설 구성을 갖춰 도민 누구나 사계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골프장 조성 사업은 동물위생사업소 축산시험장 이전을 전제로 시작됐다. 그러나 시험장 이전 계획이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공사를 마친 뒤 운영·관리 근거 조례가 없는 데도 운영비를 도의회 추경에 편성했다가 전액 삭감되며 '졸속 행정' 지적을 받았다.

청주시의 준공 절차가 미뤄진 데다 수차례 운영 방식을 변경하면서 개장은 또다시 늦춰졌다. 여기에 개장을 앞두고 명칭 문제가 불거지며 이미 설치한 명판을 새로 손보는 촌극도 벌어졌다.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도립파크골프장을 시범운영한다. 이후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수요 조사,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범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시설 관리와 잔디 보호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한다.

이 기간 도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특히 매달 '1'로 끝나는 1일, 11일, 21일, 31일은 도내 인구감소지역 6개 시군(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주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2단계 파크골프장 확장 등 단계적인 시설 확충과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명품 파크골프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 도립 파크골프장은 도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열린 생활체육공간"이라며 "앞으로 충북을 대표하는 생활체육·여가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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