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일본식 표기 의심받던 지명 4개 '존치' 결정
천금산·가재골·가풍 존치…군전리는 한자만 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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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옥천군은 19일 일본식 표기로 의심받던 지명 4개를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이날 올해 첫 지명위원회를 열어 의심지명 4개(천금산·가재골·가풍·군전리) 중 천금산(청산면), 가재골·가풍(옥천읍)은 일본식 표기로 의심할만한 근거가 미약하고 그대로 사용하자는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존치하기로 했다.
군전리(군서면) 역시 그대로 사용하되 국토정보플랫폼에 한자 표기가 없는 점을 고려해 '軍田里'란 한자명만 삽입하기로 했다.
군전리를 심의할 땐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치열하게 부딪칠 때 이곳이 군부대 주둔지였다는 점, 이 마을 앞에 백제 성왕이 전사했다는 전설이 있는 '구전벼루'가 존재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
천금산(千金山)은 일제가 천둔산(千芚山 또는 千屯山)으로 바꿨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조선지지자료에도 천금산이란 표기가 있는 걸 확인했다.
역시 일본식 표기로 의심받던 가재골(佳才洞)과 가풍(加豊)도 근거가 명확치 않고, 존치하는 게 좋겠다는 마을 주민의 의견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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