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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의혹' 직원 승진에…속초시공무원노조 '논란'

등록 2025.12.22 15: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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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직위해제와 경찰에 수사 의뢰

간부 공무원 배우자 승진에 불만 토로

[속초=뉴시스] 속초시청.(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시스] 속초시청.(사진=뉴시스DB)[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속초시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성 비위 의혹이 일고 있는 직원과 간부 공무원 배우자를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속초시지부 게시판에 이번 승진 인사에 오른 L팀장이 13년 전에 부하 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지난 2012년 4월 어느날 저녁 8~9시 쯤인가… 지금은 속초시의 팀장인 L모씨가 전화를 해서 술 한잔 한 상태고 커피 한잔 하려는데 줄 수 있냐"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게시자는 "(L팀장이) 동기모임의 오빠이기도 하고 평소 편하게 지냈던 터라 별 생각없이 '그래' 라고 대답을 했다 한다.

이날 "L팀장은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돌변하더니 게시자를 포옹하고 뽀뽀를 하려고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게시자는 결혼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게시판에는 속초시 행정국장의 배우자가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것을 두고도 여러 글이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국장의 부인인 걸 떠나서 그녀가 연차도 되었고 어느 정도 능력도 있고 주요 부서에서 열심이었다면 시기심이 있더라도 이해할 꺼다"라며 "그러나 전혀 아니니 대다수의 직원들이 자괴감이 드는 거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다 아니라고 할 때는 이유가 있는 거다"라며 인사에 대한 여운을 남기며 글을 마쳤다.

속초시는 지난 19일 승진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번 5급 사무관 승진 인사에 포함된 L팀장에 대한 성 비위 의혹이 일며 직위해제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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