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B 샌디에이고 입단…키움 "6번째 빅리거 배출, 자부심 느껴"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김혜성 이어 6번째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송성문이 23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을 확정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1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송성문의 입단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6번째 빅리거를 배출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 시간) "KBO리그에서 온 송성문과 2029시즌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날(22일) AP통신이 송성문의 계약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이날 구단도 그의 입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송성문의 MLB 진출이 확정되면서 그는 KBO리그 출신으로 역대 10번째로 포스팅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즈 출신으로는 역대 6번째다.

히어로즈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까지 6명의 야수를 빅리그에 진출시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송성문이 23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을 확정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12.23.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송성문의 이적 소식을 접한 키움은 "송성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키움은 "히어로즈의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 배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KBO리그의 경쟁력과 위상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 선수가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도 전했다.

2015년 넥센에 입단해 프로에 입성한 송성문은 지난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거듭났다.

키움의 주장 완장을 달고 나선 올해도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한 송성문은 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9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작성한 성적은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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