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일건설, 부도 1년 만에 회생계획 인가…경영 정상화 발판

등록 2025.12.25 11:23: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법원 관리 아래 정상화 추진…익산지역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

제일건설, 부도 1년 만에 회생계획 인가…경영 정상화 발판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에 본사를 둔 향토 건설사 제일건설이 부도 처리 1년여 만에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으며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2일 제일건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지난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된 이후 기업 청산 대신 법원 관리 아래 채무를 조정하며 회사를 존속시키는 방향이 확정됐다.

이번 회생계획 인가에는 전체 채권단의 80% 이상이 찬성했으며, 법원은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근로자 등 모든 이해 관계인의 이익을 고려할 때 회생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건설 부도로 한때 중단됐던 아파트 공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을 맡고 채권단 간 이해 조정이 이뤄지면서 재개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익산 지역에서 시공 중인 남중동·함열 아파트 2곳의 준공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으며, 미분양 가구에 대한 추가 분양도 기대되고 있다.

협력업체 채권단 관계자는 "불안감이 컸지만, 회생 인가로 공사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면서 "시공 중이던 아파트 공사의 재개와 준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건설은 앞으로 법원의 관리 아래 공사 준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산 매각과 신규 수주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강도 높은 자구책 이행과 채무 정리 등 책임 있는 회생 노력이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