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조각도시 타고…스튜디오드래곤 날았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이 올 한 해 글로벌 K드라마 시장을 선도했다.

tvN '폭군의 셰프'는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찍었고, 10주 연속 톱10에 들었다. 디즈니+ '조각도시'는 디즈니+ TV쇼 세계 1위, 7주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티빙 '친애하는 X'는 일본 디즈니+ 1위에 올랐고, 7주 연속 톱10 랭크인했다.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현지 프라임비디오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네 작품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이 만들었다.

폭군의 셰프는 '사극은 해외에서 통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히트를 쳤다. 조각도시는 극장 개봉 영화를 드라마로 IP 확장했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역대 가장 흥행한 일본드라마로 만들었다. 친애하는 X는 티빙 세계 진출과 함께 해외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외신 호평도 잇달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폭군의 셰프는 음식이라는 언어로 사랑을 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포브스는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정교하게 차려진 음식"이라 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조각도시는 원작보다 큰 발전을 이뤘고 흥미롭고 몰입감을 유지하는 시리즈"라고 봤다.
 
이 외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은 '미지의 서울' '견우와 선녀' '자백의 대가'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미지의 서울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에서 5주간 톱10, 견우와 선녀는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쇼 부문 2위까지 올랐다. 자백의 대가는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3주 연속 톱10을 기록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2025년은 플랫폼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글로벌 OTT 환경에서 콘텐츠 확장성과 경쟁력을 확인한 한 해"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로 세계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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