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세운4구역 촬영 불허…서울시 "갈등 해결 의지 있나"
"갈등 장기화하고 오해와 불신 증폭시키려는 의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종묘 인근 재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세운4구역에 대형풍선이 설치돼 있다. 이 대형풍선은 종묘 앞 개발시 높이와 조망 시뮬레이션을 위해 서울시에서 설치했다. 2025.12.2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21105764_web.jpg?rnd=2025122911511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종묘 인근 재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세운4구역에 대형풍선이 설치돼 있다. 이 대형풍선은 종묘 앞 개발시 높이와 조망 시뮬레이션을 위해 서울시에서 설치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7일 입장문에서 "서울시는 세운4구역 경관 시뮬레이션의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검증을 위해 요청한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국가유산청이 일방적으로 불허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축물과 동일한 높이의 애드벌룬을 설치해 실제 높이를 검증했다. 서울시는 이를 내부 검증에 그치지 않고 8일 국가유산청·서울시·기자단·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설명회를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개최해 논란의 핵심 현장을 시민 앞에 그대로 공개하고자 했다"며 "그러나 국가유산청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촬영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묘 인근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객관적 검증으로 논란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와 서울시의 노력을 차단한 이번 결정은 국가유산청이 갈등 해결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오히려 갈등을 장기화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가유산청은 객관적 실증과 공개 검증을 거부하는 태도로 그간 제시해 온 경관 시뮬레이션의 객관성과 신뢰성마저 스스로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가유산청을 향해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허가하고 서울시와 함께 공동으로 경관 시뮬레이션 검증에 참여하라"며 "세계유산 보존의 책임기관이라면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갈등을 증폭시킬 것이 아니라 시민 앞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함께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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