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낮췄지만 '흥행 실패'…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현대 2파전
인천공항 DF1·DF2 구역 사업자 입찰 두 곳 응찰
기존 사업자인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은 불참
공사 中 관광객 수요 증가에 최소 4곳 참여 기대
"온라인·시내면세점, 유통채널 발달…매력 떨어져"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은 73억달러(약10조원)로 집계됐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급감했다. 올해 연간 시장 규모는 2015년(약81억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작년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요 쇼핑 장소로 거리 상점을 꼽은 비율은 49.6%에 달했다. 반면 공항 면세점 이용률은 14.2%에 그쳐 2019년(33.5%)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2025.12.1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8034_web.jpg?rnd=20251216115148)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은 73억달러(약10조원)로 집계됐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급감했다. 올해 연간 시장 규모는 2015년(약81억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작년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요 쇼핑 장소로 거리 상점을 꼽은 비율은 49.6%에 달했다. 반면 공항 면세점 이용률은 14.2%에 그쳐 2019년(33.5%)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2025.12.16. [email protected]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인천공항 DF1·DF2 구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신규 운영사업자 입찰에 롯데와 현대면세점 단 두곳이 응찰했다.
매출 감소를 이유로 기존 사업권을 반납했던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신세계면세점도 응찰 서류를 제출했다가 막판 철회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점 가운데 향수·화장품(DF1)과 주류·담배(DF2) 구역에 대한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 이는 신라·신세계면세점이 과도한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번 입찰의 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임대료’는 객당 임대료 기준으로 조정됐다. DF1(15개 매장·4094㎡)은 기존 5346원에서 5031원(VAT 포함)으로 5.9% 낮아졌고, DF2(14개 매장·4571㎡)도 5617원에서 4994원으로 11.1% 인하됐다.
특히 입찰 대상인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과 DF2 사업권은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구역이다.
계약 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2033년 6월30일까지 약 7년이며, 낙찰자가 원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계약갱신 청구권을 통해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공사 측은 임대료 인하를 통해 최소 4~5개 사업자의 입찰 참여를 기대했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로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면세점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세계 1위 면세점 사업자 아몰타(옛 듀프리)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불참하면서 이번 입찰은 롯데와 현대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고 분석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공항 면세점에 집중됐던 소비가 온라인 면세점과 시내 유통채널로 분산됐고, 올리브영·다이소 등 외국인 선호 유통망이 급부상하면서 공항 면세점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이윤철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에는 공항 면세점이 독점적 구매 공간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면세 소비 패턴 자체가 달라졌다”며 “온라인과 시내 면세점, 일반 유통채널이 발달하면서 공항 면세점의 매력도는 구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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