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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3차 소환 임박…정치자금·차남특혜 등 13개 의혹 조사

등록 2026.03.11 06:00:00수정 2026.03.11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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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1·2차 조사서 혐의 부인

경찰, 3차 조사 후 신병처리 결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2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2.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2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정치자금 수수와 차남 취업 특혜 등 13개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3차 소환을 앞두고 있다.

1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른 시일 내 김 의원을 불러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27일 연이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바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병기 의원은) 지난 2회에 걸쳐 조사됐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앞서 피의자 조사를 두 차례 받았음에도 추가 소환을 앞둔 이유는 김 의원 관련 의혹이 13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6일 첫 조사에서부터 김 의원 측에 3차 소환 가능성을 전했다.

경찰은 3차 소환에서 제기된 의혹 전부를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그중에서도 정치자금 수수와 차남 취업 특혜 등 주요 의혹을 살피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이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김모씨로부터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것이다.

전씨와 김씨는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에게 1000만원, 김 의원 배우자 이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5만원권 500만원씩 두 묶음을 신문지와 비슷한 종이에 싸서 줬다"는 구체적 묘사까지 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당시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사진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차남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도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빗썸 본사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하며 인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차남이 빗썸에 실제로 취업하자, 김 의원이 그 대가로 경쟁사이자 업계 1위인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했다고 보고 있다.

또 과거 대법원에서 국회의원 자녀의 채용이 뇌물로 인정된 사례를 적용해 뇌물죄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밖에도 김 의원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을 쿠팡에 청탁하는 등 나머지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 의원은 1·2차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의혹 하나라도 유죄가 밝혀진다면 공직에서 내려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3차 조사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3차 조사까지 강도 높게 수사를 마친 뒤 김 의원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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