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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민원인 정당 가입 신청서 받더라" 옥천군, 자체 감사

등록 2026.01.23 15: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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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제보…군, 팀장급 전원 면담

"업무시간 3층서 민원인에게 정당 가입 권유" 제보

옥천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옥천군에서 팀장급(6급)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민원인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신청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군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40분께 A씨(필명 나그네)가 옥천군 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본청 3층에서 업무시간에 팀장으로 보이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서)특정 정당의 가입신청서를 받는 걸 목도했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지 않나. 시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공무원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계신 분한테 너무 충성하고 싶은가 보네요'라고 꼬집었다. 그가 말한 '지금 계신 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규철 군수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은 조회수 4100여 회(23일 오후 3시 기준)를 넘겼다. 파장이 커지자 군은 '공무원 정치적 중립의무위반 의혹 제기에 대한 옥천군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입장문에서 군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꼼꼼하고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자체 감사를 통해 게시글에서 언급된 상황이 실제로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오해는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만약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지방공무원법,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 수사 의뢰 등 정해진 법적 절차와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의혹이 허위일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면서 "추측성 정보로 조직의 결속을 해치고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지속되면 좌시하지 않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군은 일단 A씨의 주장이 사실일 것으로 간주하고 본청 3층에 있는 안전건설과, 환경과, 산림과, 도시교통과의 팀장급 직원 전원을 면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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