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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보완할 셔틀 만들자" 제안에…서울시 "수용 곤란"

등록 2026.03.09 09:24:18수정 2026.03.09 0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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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한강 직선 연결 단거리 항로 구축하자"

서울시 "기존 노선 단계적 확대 시 검토하겠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한강버승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한 한강버스는 운항 노선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탑승 수요가 가장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분리 운영한다. 2026.03.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한강버승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한 한강버스는 운항 노선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탑승 수요가 가장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분리 운영한다. 2026.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갈지자 형태로 한강을 오가는 한강버스를 보완하기 위해 한강을 수직으로 건너는 셔틀을 만들자는 제안에 서울시가 당장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국민신문고에서 "현재 추진 중인 한강버스는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는 노선 위주"라며 "낮은 운항 속도와 지하철 대비 긴 이동 시간 때문에 대중교통으로서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A씨는 또 "주요 교량 상습 정체로 강 남북 이동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나 수변 공간 활용에 대한 경직된 규제로 인해 강을 가로지르는 이동 수단이 부재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씨는 한강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수상 셔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교량 정체가 심한 구간이나 교량 간격이 넓은 사각지대를 남북으로 직선 연결하는 단거리 횡단 항로를 구축해 대중교통 정시성을 확보하자"고 언급했다.

이어 "거대한 터미널 형식이 아닌 버스 정류장처럼 기능적인 '콤팩트 선착장' 모델을 개발하고 국토부 차원에서 하천 점용 및 시설물 설치에 관한 규제 특례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한강버스 인프라를 폐기하거나 방치하지 않고 노선 최적화를 통해 운영 수익성 및 시민 만족도를 제고하자"며 "강 남북의 생활권을 1~2분 내로 연결함으로써 단절된 지역 경제를 통합하고 수변 공간의 가치를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수상교통사업과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소형 셔틀을 위한 별도 시설을 관리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소규모·분산형 정류장은 시설 규모가 작더라도 풍수해 기준 설계는 동일하게 적용되며 부유물 충돌 등 위험성은 시설 규모와 무관하다"며 "시설 규모가 작다고 해서 안전관리 부담이 자동으로 감소하는 구조는 아니다. 관리 지점 증가에 따른 운영 리스크 존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는 "종합적, 장기적으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 판단된다"며 "현 단계에서는 정책적으로 수용하기 곤란하나 향후 기존 노선의 단계적 확대 검토 시 귀하의 제안 내용을 포함해 수상 교통 체계 개선 지속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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