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증시에 또 거론되는 '증안펀드'…금융당국은 '신중모드'
실제 가동 가능성 낮아
2008년 이후 사례 없어
李 "주가 떠받치기 안 된다" 선 긋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157.38포인트(3.09%) 상승한 5250.92에 개장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8.44)보다 45.40포인트(4.64%) 오른 102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2원)보다 12.2원 내린 1464.0원에 출발했다. 2026.03.05.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076_web.jpg?rnd=2026030510074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157.38포인트(3.09%) 상승한 5250.92에 개장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8.44)보다 45.40포인트(4.64%) 오른 102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2원)보다 12.2원 내린 1464.0원에 출발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최근 증시 급락 이후 시장 안정 카드로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역대 정부의 대응을 봐도 정부가 직접 개입한 사례는 드물고, 국내 증시가 전쟁 3일차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가동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이틀 새 18.4% 하락한 뒤 이날 다시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56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증시가 주요 해외 시장보다 큰 낙폭을 보이자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증시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급락장 때마다 등장하는 대응 카드인 증안펀드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증안펀드는 증시 하락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펀드로, 금융회사와 정책금융기관 등이 공동 출자해 조성된다. 국내에서는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발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글로벌 긴축 경기 침체 우려 등 총 네 차례 조성됐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실제로 증안펀드가 실제로 증시에 투입된 사례는 전무하다. 2020년 팬데믹때는 역대급 규모인 10조7600억원이 조성됐으나 이후 세계 증시가 반등해 실제 가동되지 않았다. 2022년엔 코로나 때 투입되지 않은 10조여원이 조성됐지만 역시 쓰이지 않았다.
당시 코스피 2000선 붕괴론 등 시장의 비관적 시각이 강했지만 금융당국은 증안펀드 집행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유동성 공급으로 급한 불을 끄는 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인위적인 주가 부양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했기 때문이다.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아직 증안펀드 가동을 검토하지 않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가 이란 사태 장기화 대응 차원에서 발표한 '10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역시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한 유동성 공급 패키지로, 증안펀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주식시장이 이날부터 10% 이상 반등하고 있는 점도 증안펀드 가동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증안펀드는 상당히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야 한다. 웬만하면 시장의 자생력으로 버텨내는 게 기본적으로 맞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자금이 충분하고 증안펀드를 언제든지 즉시 투입할 수 있다는 발언을 당국이 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시기도 아닌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과거 (전쟁) 사례를 보면 3개월마다 다 회복했던 거 같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증안펀드를 거론할 그 정도는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인위적인 주가 부양에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100조+α' 시장안정 프로그램에 대해 이 대통령이 "혹시라도 주가 직접 떠받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되죠"라고 질문하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과 단기자금 시장용"이라고 답변했다.
또 이 대통령이 "옛날에는 주식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억지로 사거나 이런게 있었는데 그런 거 하면 안된다"고 덧붙이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부에서 말하는 증권시장안정 개념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