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변동성 커진 원·달러 환율…오를까, 내릴까
전쟁 후 이틀 연속 상승하다 하락 전환
"이란 전쟁 끝나야 1400원대 초반 가능"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한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2026.03.0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959_web.jpg?rnd=2026030515501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한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다소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후 높은 변동성을 띠고 있다. 전쟁 발발 후 두 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하락으로 돌아선 환율의 움직임에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12.2원 내린 1464원으로 출발해 8.1원 하락한 1468.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마감했다.
이란 전쟁이 벌어진 후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두 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뛰던 환율이 소폭 안정을 되찾았다는 금융권의 평가다. 전쟁이 발발하고 첫 거래일이던 지난 3일에는 26.4원 급등한 1466.1원으로 장이 마무리됐고, 4일에도 10.1원 오른 1476.2원으로 장이 끝났다.
다만 환율의 하락세 전환에는 이란과 미국이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종전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전쟁 경과에 따라 언제든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쟁이 완전히 끝나거나, 3개월 이상으로 장기화돼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1400원대 초반으로 안정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란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환율이 1460~1480원대를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분류되는 1500원을 다시 한번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쟁 우려를 완화시키는 뉴스들이 있었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되기는 했다"면서도 "전쟁이 조기 종결되면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야 달러가 기존의 1420원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전쟁이 장기화되며 유가 상승이 동반되면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도 "환율이 다시 1500원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전쟁을 길게 끌고 가려고 하지 않을 거다. 미국의 바뀐 글로벌 전략에 따르면 중동과 같이 먼 국가에 직접 전력을 투자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종전 여부가 결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 직전에 비하면 환율의 장중 변동성이 커졌지만,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이 예상되는 만큼 환율의 급등락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날 환율이 진정된 건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에 낙폭이 과했던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라며 "이 회복이 일시적일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이란 전쟁 관련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환율이 1500원을 또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라는 방어 수단이 있고, 지난해 4분기 환율이 오르며 이례적으로 채권 시장이 망가진 상태에서 또 달러 가치가 오르면 국내 금융시장이 제대로 작동을 못 할 수 있으니, 당국이 구두 개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9할 이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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