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7.7%↑·돼지고기 7.3%↑·고등어 9.2%,↑…소비자 한숨도↑(종합)
국가데이터처,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농산물(-1.4%)·가공식품(2.1%) 가격은 안정세
축산물(6.0%)·수산물(4.4%)은 고공행진 지속
석유류 2.4% 하락…중동 사태 영향 반영 안돼
해외여행비 등 개인서비스(3.5%) 큰 폭 상승
근원물가상승률 2.3%…2024년 4월 이후 최고
정부 "석유류 가격 안정 위해 신속히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돼지고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6.03.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596_web.jpg?rnd=2026030513174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돼지고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이수정 기자 =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두달째 2.0%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일부 먹거리 상승세가 둔화했고, 중동 사태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석유류 가격이 2.4%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하지만 돼지고기·쇠고기·고등어·달걀·조기 등 축산물·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보험서비스요금, 해외여행비 등 서비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월물가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향후 중동 사태 발발 이후 국제유가급등세가 반영된다면 물가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걱정도 커졌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고환율로 인해 10월 2.4%, 11월 2.4%, 12월 2.3% 등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다가 올해 들어서는 두달 연속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수준인 2.0%를 유지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1.4% 하락했지만 축산물(6.0%)과 수산물(4.4%)의 상승폭이 여전히 컸다.
특히 쌀(17.7%), 돼지고기(7.3%), 국산쇠고기(5.6%), 고등어(9.2%), 달걀(6.7%), 조기(18.2%), 사과(4.9%)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3/06/NISI20260306_0002077069_web.jpg?rnd=20260306081717)
[서울=뉴시스]
공업제품 가격은 1.2%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2.1% 올라 전월(2.8%)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다.
석유류 가격은 2.4% 하락했다. 올해 들어 환율이 안정된데다 2월까지는 국제유가가 하락세였기 때문이다. 휘발유(-2.7%), 자동차용LPG(-7.4%), 경유(-0.8%) 등의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서비스 가격은 2.6% 올라 전월(2.2%)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했다. 공공서비스는 1.6% 오르는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가 3.5%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외식(2.9%)과 외식 제외 서비스(3.9%)가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보험서비스료(14.9%), 승용차임차료(37.1%), 공동주택관리비(3.1%), 해외단체여행비(10.1%)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여행이나 숙박 등 개인서비스는 설 연휴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축산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도 명절 수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2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77.9 달러에서 올해 2월은 68.4 달러로 하락했고, 그 영향으로 2월 석유류 가격이 2.4% 하락했다"며 "중동 상황 이후 휘발유 가격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 그 부분은 3월 물가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3.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736_web.jpg?rnd=2026030514280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먹거리와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낸 반면 서비스 가격은 크게 오르면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외부 충격 등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 상승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근원물가상승률은 가격 변동폭이 큰 식품이나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산출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2024년 4월(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2.0%를 유지하다 2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역시 전월(2.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2.5%, 식품 이외 품목은 1.4% 올랐다. 식품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2.2%)보다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4.6% 올랐지만 신선채소(-5.9%)와 신선과실(-3.6%)은 하락폭이 컸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가격 하락, 가공식품 상승세 둔화 등으로 2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안정 목표 수준인 2.0%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경부는 "향후 지정학적 요인,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동 상황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석유류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06.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6/NISI20260306_0021197442_web.jpg?rnd=20260306091127)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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