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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승인…종합금융그룹 도약(종합)

등록 2026.03.18 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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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SBI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승인

"지방은행급 금융 포트폴리오 확보"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서비스 확대

[서울=뉴시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 승인을 획득하고 저축은행업에 진출한다. 기존 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를 은행 영역까지 확장하며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인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SBI저축은행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저축은행 운영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올해 10월까지 단계적으로 나머지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상반기 내에 일괄 지불하는 것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교보생명은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경영 노하우를 고려해 당분간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교보생명은 보험 중심 사업에 더해 자산 규모와 영업망 측면에서 지방은행에 준하는 금융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총자산 14조5854억원 규모의 업계 1위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 5개 영업구역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저축은행으로, 전국 단위 영업이 가능한 사실상 은행 수준의 영업 기반을 갖췄다.

현재 금융당국은 자산 20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을 지방은행이나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대주주 지분을 5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자산 규모와 영업 기반,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러한 제도 변화에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저축은행으로 평가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보험 역량과 지방은행급 인프라를 갖춘 SBI저축은행이 만나 차별화된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기존 보험 사업과 저축은행 사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을 통해 개인 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대출과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보험사에서 대출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저축은행 상품을 안내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고객 상황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약 460만명 규모의 디지털 고객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교보생명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298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이용자 162만명을 합친 규모다.

한편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 등 주요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SBI그룹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신사업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금융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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