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동 사태' 공급망 지원센터 가동…"30~40개 품목 모니터링"

등록 2026.03.23 11:30:00수정 2026.03.23 12:3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업통상부,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 열어

"30~40개 품목 대상 모니터링…공급망 이슈에 대응"

"대체물량 확보 중, 4월까지 원유수급 차질 없을 듯"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6.01.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6.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동 사태로 원료 수급에 대한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23일부터 공급망 지원센터를 가동한다. 산업 생산 활동에 밀접한 30~40개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공급망 애로 해소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4월까지는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서울청사에 12명 규모의 공급망 지원센터 설치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나프타 등 원재료에 대한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석유화학을 비롯한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생산 중단 등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민 생활 및 산업 생산에 밀접한 30~40개 품목 모니터링을 통해 업계의 공급망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상승 속도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보다 가파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50달러, WTI는 배럴당 99.9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석화업계는 중동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가동률을 조정하고, 유럽·아프리카·북미 등 대체 수입처 확보에 나섰다.

조선 업계 역시 강재 절단에 쓰이는 에틸렌 가스의 수급 차질에 대응하고 있다.

산업부는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대기 중임에 따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호르무즈 해협 외의 대체 물량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통해서 2400만 배럴 도입을 확정했고, 비축유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4월까지 원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민간 기업들도 대체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앞서 미국이 제재를 일부 완화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는 품질·대금 지급 문제 등 리스크가 여전해 국내 정유사들이 선뜻 나서고 있지 못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에틸렌 가스 역시 현재 조선사별 1주에서 1개월치 가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축량 소진율이 높은 순서로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봤다.

정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나프타 수급 우려에 대해서도 당장의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석유화학 업계가 대체 나프타를 구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단 시점이) 4월 하순에서 5월까지 넘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수출제한 조치, 긴급 수급 조정 명령까지 하면 그 기간은 더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민간 비축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공급망 지원센터를 통해 애로가 있다고 판단되는 품목을 모니터링 대상에 추가하는 등 즉각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