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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기업' 14.4%→7.8% 반토막…KDI "지원체계 개편 필요"

등록 2026.03.24 12:00:00수정 2026.03.24 13: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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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기업 스케일업 위한 정책 지원체계 재구축 방안' 보고서

"고성장기업, 기업 매출 증가분 50%, 일자리 성장 38% 기여"

"8~19년차 중기 단계 고성장기업 비율 하락…14.4→7.8%"

"R&D 편중된 지원체계 개편해야…기업·산업별 맞춤형 바람직"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민호 KDI 선임연구위원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업의 성공적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지원체계 재구축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2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민호 KDI 선임연구위원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업의 성공적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지원체계 재구축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성장 기업'의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스케일 업' 단계에서 병목이 발생할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발표한 'KDI 포커스-기업의 성공적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지원체계 재구축 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성장기업은 전체 기업 매출 증가분의 50%, 일자리 성장의 38%를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장기업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0%를 넘는 기업을 말한다.

또 고성장기업의 활동은 한 나라와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산업 내 고성장 기업의 매출액 비중이 1%p 높아지면 산업 총생산성 성장률이 약 1%p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이 본격적인 고성장에 진입하는 시기는 업력 '0~7년'의 초기 단계보다는 업력 '8~19년'의 중기 단계에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8~19년차 기업 중 고성장기업 비율은 2009~2011년 14.4%에서 2020~2022년 7.8%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기업이 창업 단계를 거쳐 '스케일업'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거나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업의 고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제조업의 경우 기술개발, 공정개선, R&D, 무형자산 투자 등이 고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브랜드 강화, 고객 경험 개선, 디자인·마케팅 역량 등 시장확장형 무형자산이 고성장과 관련이 높았다.

이에 따라 기업에 대한 스케일업 지원 정책은 R&D에 편중된 현행 방식보다는 기업·산업 특성에 맞는 패키지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KDI는 "기업 성장 지원정책은 특정 업력·수단(R&D)에 고정된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별 핵심 성장 병목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지원수단을 가장 효과적인 조합으로 설계·연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창업 초기 이후 업력(8~19년)에서도 고성장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지원대상을 창업 초기 기업 중심으로 한정 하는 방식은 정책의 효과를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케일업 지원사업의 성과를 생산성 향상 등 실질 역량 제고 중심으로 평가하고, 투입성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우선 지원사업 중 스케일업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정의·분류하고 이를 통합관리해 사업 단위 성과를 집계하고 다음 연도 예산 배분에 반영하는 체계를 정부가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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