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이번주 '첫 대면 협상' 가능성…확전·종전 기로(종합)
美 "생산적 대화" vs 이란 "협상 없다" 정면 충돌
27일 데드라인 재설정…파키스탄서 협상 가능성
해병대·공수사단 대기…협상 결렬 시 확전 우려
![[멤피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Make America Safe Again·MAS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3.24.](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01126739_web.jpg?rnd=20260324092315)
[멤피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Make America Safe Again·MAS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3.24.
교전이 장기화하며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지, 아니면 확전으로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4분 트루스소셜에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는 이번 주 내내 진행될 것"이라면서 "깊이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어조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가 성공한다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 동안 연기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한 바 있다.
최후통첩이 5일간 연기되면서 오는 27일까지로 새로운 데드라인이 설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성사할 아주 유력한 기회를 잡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강력한 대화를 했고, 주요 쟁점에 합의 지점이 있다"면서 협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대략 15가지 정도"라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에 대한 질문에는 "공동으로 통제할 수 있고, 어쩌면 내가 직접 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스티브 윗코프 특사,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등 미 대표단이 이란 최고위 인사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공개하면서 이번주 이란과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상대에 대해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와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화 상대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이번 주 중재국으로 거론되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만나는 방안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테헤란=AP/뉴시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2024.06.27.](https://img1.newsis.com/2024/06/27/NISI20240627_0001217613_web.jpg?rnd=20240627130822)
[테헤란=AP/뉴시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2024.06.27.
이란 측 협상자로 거론되는 갈리바프 의장 역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주에 대면 협상이 성사되면 휴전 또는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도중에 충돌이 발생할 경우 확전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둔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제82공수사단 전투여단과 사단 본부 일부를 이란 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핵심 전력은 3000명 규모의 제82공수사단의 '즉각 대응부대(Immediate Response Force)'다. 18시간 내 전 세계 어디든 투입 가능한 신속 대응 전력으로,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동시에 약 2500명 규모의 제31 해병원정대(MEU)도 투입 옵션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해당 부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31해병원정대가 전쟁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진입하는 시기가 오는 27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위한 시간 확보 차원에서 협상 카드를 먼저 꺼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란 역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도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한 건물이 미사일에 맞아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예루살렘 일대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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