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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 M&A 속도 붙어…빅파마 '볼트온' 전략 지속

등록 2026.03.25 11: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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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건 이상, 310조원 규모 거래 기대

빅파마, 볼트온으로 파이프라인 강화

[서울=뉴시스] 올해 M&A(인수합병)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해 M&A(인수합병)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 업계 M&A(인수합병) 소식이 잇달아 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회복된 M&A 시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5일 글로벌 금융그룹 ING가 최근 발간한 리포트 'Come Together: Pharma M&A set to accelerate in 2026'와 국가신약개발재단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1~2월 진행된 굵직한 M&A는 1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M&A 거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2월 진행된 바이오 M&A 사례를 보면, 암젠이 다크블루테라퓨틱스를 8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2500억원)에 사들였으며, 일라이 릴리가 벤틱스 바이오사이언스(Ventyx Biosciences)를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오나 테라퓨틱스(Orna Therapeutics)를 24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인수했다.

GSK는 랩트 테라퓨틱스(RAPT Therapeutics)를 22억 달러(약 3조2800억원)에, 35파마를 9억5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또 길리어드는 아셀렉스(Arcellx)를 78억 달러(약 11조원)에 인수했고, 할로자임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는 서프바이오(Surf Bio)를 4억 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대규모 거래가 성사됐다.

이들 M&A 사례를 보면 글로벌 빅파마들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사의 주력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이오텍이나 특정 기술을 잇달아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리스크는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방식이다.

GSK는 자사 강점인 면역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랩트 테라퓨틱스를 인수, 핵심 자산인 장기 지속형 항면역글로불린 E(IgE) 단클론 항체 '오주레프루바트'를 확보했으며, 35파마 인수를 통해서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HS235'를 확보했다.

자회사 카이트파마로 CAR-T(키메라항원치료제-T)치료제 강자로 올라선 길리어드는 기존 파트너였던 아셀렉스를 완전히 인수하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니토셀'(Anito-cel)의 전권을 확보했다. 이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암젠은 '멀티 모달리티' 전략에 따라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TPD) 플랫폼을 보유한 다크 블루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들의 블록버스터 제품 특허 만료와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 요인으로 M&A 증가가 기대된다"며 "기존에도 빅파마들이 볼트온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NG는 올해 M&A 거래 건수와 전체 거래 가치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 520건이 넘는 거래, 총 가치 2300억 달러(약 310조원) 이상의 M&A가 기대된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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