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측, 원유 관련 선물 보내…호르무즈 대한것"(종합)
"엄청난 금액 가치…매우 친절한 일"
"제대로 된 상대방과 대화하고 있어"
"이란, 핵무기 갖지 않는 것에 동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임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5.](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01128733_web.jpg?rnd=2026032504082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임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이란 측으로부터 일종의 선물을 받았으며, 세계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임명식에서 이란 협상과 관련해 "어제 그들은 놀라운 일을 했는데, 사실 우리에게 큰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는데,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었다.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겠으나 매우 중대한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 자체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 협상 상대방이 누구냐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나온 답변이었다. 중요한 선물을 보낼 만큼 영향력있는 상대와 협상하고 있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이란 측이 내놓은 선물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세계 원유와 가스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조치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핵무기에 관한 것은 아니었고, 원유와 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그들이 한 일은 매우 친절한 일이었으며, 우리가 제대로 된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또한 "매우 중대한 조치였고,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것이 일어났다. 그들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이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곧장 취재진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 해협의 흐름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답변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트럼프 행정부에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일부나마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대로면 미국과 협상 국면에서 이란이 선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지난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1104459_web.jpg?rnd=20260315204052)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지난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존 이란 지도부가 상당히 사망했으니, 이미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제거했고, 그러자 그들은 새로운 지도부를 뽑았는데 우리는 그들 모두도 제거했다"며 "이제 새로운 집단이 있으며 우리는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진정한 정권 교체다. 이 모든 문제를 일으켰던 초기 지도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들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이것은 정권 교체인 셈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에 대해서는 "지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그들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 그들 입장이라면, 누군들 그렇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두고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가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며 "우리는 그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예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오는 26일 미국과 이란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이 협상을 주도하느냐는 질문에 "관여하고 있다"면서도 루비오 국무장관, 제러드 쿠슈터,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그리고 자신도 모두 관여하고 있다고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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