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왕' 박왕열, 국내 송환…靑 “李 대통령 정상 외교 성과”
李,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마약왕' 범죄인 인도 요청
정부, 박씨 수사기관에 인계해 조사…사법 처리 계획
靑 “공범·범죄수익 끝까지 추적 엄정 단죄…초국가범죄 무관용 원칙"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03.0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21194043_web.jpg?rnd=20260303202531)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 씨가 25일 국내로 임시인도됐다.
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박 씨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박 씨는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으로 징역형(단기 징역 52년·장기 징역 6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박 씨는 수감 중에도 한국으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법정의 훼손과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신속한 송환을 추진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송환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박 씨의 임시인도를 직접 요청해 이뤄졌다. 이후 법무부와 외교부,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송환 요청 한 달 만에 박 씨를 인도받았다.
정부는 박 씨를 수사기관에 즉시 인계해 마약 밀수입과 유통 혐의 등을 조사하고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씨가 가담한 마약 유통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고 범죄수익도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씨의 송환은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외교적인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며 "이 대통령이 보여준 결단력 있는 정상외교의 성과로 9년 넘게 교착 상태였던 인도 절차가 한 달만에 해결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씨의 송환은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정부는 박 씨가 압송되는 즉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공범과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단죄하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부는 초국가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범죄자가 지구상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도록 국제 공조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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