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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양극화'…강남 '팔자' 강북 '사자'

등록 2026.03.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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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수급지수 97.3 '93주 최저'…동북·서북권은 반등

강남 -0.17% 하락·노원 0.24% 상승…가격 흐름도 엇갈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8주 만에 확대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해 직전 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5주 연속 내림세이며, 나머지 18개 구는 모두 상승했다. 서울 내에서 '핵심지 하락'과 '외곽 상승'이라는 두 갈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오는 5월 9일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15억원을 기준으로 집값 추세가 갈린 것이다. 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3.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8주 만에 확대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해 직전 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5주 연속 내림세이며, 나머지 18개 구는 모두 상승했다. 서울 내에서 '핵심지 하락'과 '외곽 상승'이라는 두 갈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오는 5월 9일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15억원을 기준으로 집값 추세가 갈린 것이다.

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지역별로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강남권은 매수세가 꺾이고,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권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3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6월 둘째주 이후 9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상대적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공급 우위, 높을수록 수요 우위를 의미한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1월 셋째주 104.1을 기록한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수급지수는 103.0으로 전주(102.9) 대비 상승했다. 은평구와 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도 같은 기간 103.6에서 103.7로 오르며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매물 흐름도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다. 강남권은 작년 6·27 대책 이후 매물이 급증했다. 서초구는 81%, 강남구 63.8%, 송파구 50% 늘어났다. 강북구(-29.0%), 성북구(-31.2%), 서대문구(-27.1%) 등은 매물이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거래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325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남3구 거래는 1451건으로 전체의 10.9%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강남3구 거래 비중이 24.9%(5247건)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줄고 거래량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3월 넷째주 아파트값 상승률에 따르면 송파구 매매가격은 -0.17%로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13%), 서초구(-0.07%)도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매수세가 이어지는 노원구(0.24%), 구로구(0.20%), 은평구(0.17%)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난해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대출 규제로 인해 15억원 이상 아파트 현금 조달이 어려워져 '키 맞추기' 현상이 겹쳐지며 당분간은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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