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성지 성수동서…쿠팡, 외국인 관광객 공략
등록 2026.08.02 18:18:42수정 2026.08.02 20:36:24
7월17일·25~26일 영문판 뷰티 매거진 ‘R.LUX’ 첫 배포…앱 이용법도 안내
단기 체류 외국인도 가입·주문 가능…해외 카드 결제·숙박시설 배송 지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쿠팡의 영문판 뷰티 매거진 ‘R.LUX’를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 /쿠팡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17일과 25~26일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문판 ‘R.LUX’를 배포했다.
‘R.LUX’는 쿠팡이 인기 뷰티 브랜드, 계절별 추천 상품, 최신 트렌드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발행하는 브로슈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영문판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기간 프로모터들은 외국인에게 매거진과 뷰티 제품 샘플을 나눠주고 쿠팡 앱 이용 방법을 안내했다.
처음 쿠팡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언어 장벽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앱 설치와 영어 설정부터 상품 검색, 리뷰 확인, 첫 구매 과정까지 일대일로 설명했다.
매거진에는 쿠팡 앱의 영어 설정과 카테고리 탐색, 리뷰 확인 등 단계별 쇼핑 가이드를 실었다. 상품의 예상 도착일을 확인하고 숙소 등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로켓배송 이용 방법도 소개했다.
쿠팡에 따르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도 회원 가입과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쿠팡의 영문판 뷰티 매거진 ‘R.LUX’를 받은 외국인 관광객. /쿠팡 *재판매 및 DB 금지
쿠팡은 최근 한류 행사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활용해 국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6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서는 ‘메가뷰티쇼’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18개 K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국내 방문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쿠팡 뷰티를 알렸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0만991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늘어 사상 첫 연간 2000만명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유통업계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성수동을 중심으로 체험형 뷰티 매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과 K패션 전문관을 강화한다.
현대홈쇼핑도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를 늘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의 체험 요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은 K뷰티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와 편집숍, 체험형 매장이 밀집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뷰티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쿠팡의 영문판 뷰티 매거진 ‘R.LUX’를 받은 외국인 관광객. /쿠팡 *재판매 및 DB 금지
상설 매장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올리브영N 성수’는 2024년 11월 개점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250만명을 기록했다.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곳을 찾은 외국인은 140만명에 달했다.
롯데멤버스가 최근 발표한 ‘엘포인트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오기 전에 SNS를 통해 K브랜드와 관련 콘텐츠를 접한 뒤 성수동에서 이를 직접 경험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과거 유명 관광지와 명품 쇼핑에 집중됐던 데서 벗어나 K브랜드와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의 이번 프로모션은 이 같은 소비 변화에 맞춰 성수동에서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 관계자는 “성수동을 찾는 많은 외국인 고객이 쿠팡 뷰티 매거진을 통해 올여름 트렌디한 뷰티 아이템을 추천받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고객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뷰티 쇼핑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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